[책 소개] 업둥이 톰 존슨 이야기 1/2 김일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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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1-22 18:30 조회31,7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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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회 전 회장 님이셨고, 현재 고문을 맡고 계신
성균관대 김일영 선생님의 Tom Jones 완역 판 입니다.
간단한 소개와 함께 알리오니, 관심있는 회원 선생님께서는 학교 도서관에도 신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학회 홈페이지에서는 저희 18세기 영문학회의 연구분야와 맞는 저서 및 번역서를 소개하오니, 회원 선생님들의 출판물을 알려주시면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업둥이 톰 존슨 이야기1-2
헨리 필딩 저 김일영 역 문학과지성사 2012.12.28
원제 (The) history of Tom Jones, a Founding
페이지 651 ISBN 9788932023755
판형 A5, 148*210mm
정가 18,000원
책소개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소설,
그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헨리 필딩의 역작
『업둥이 톰 존스 이야기』첫 번째 편이다. 올워디 영주의 집으로 흘러 들어온 업둥이 톰 존스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영주의 조카인 블리필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자라면서 이웃 영주인 웨스턴의 딸 소피아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블리필의 모함으로 집에서 쫓겨나면서 고난이 시작되는데, 이는 동시에 커다란 모험의 기회이기도 하다. 톰 존스는 갖은 고생을 하며 떠돌아다니다가 결국은 누명을 벗고 소피아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지만 사건 구성은 매우 치밀하고 체계적이어서, 독자들은 입체적인 시각에서 작품을 조명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영국 문학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헨리 필딩의 소설이다. 이전의 영국 문학과 다른 방식을 통해 헨리 필딩은 인간의 본성을 새롭게 탐구하였고, 본인이 소설의 창조자임을 분명히 드러냄으로써 차별화를 두었다. 단순한 이야기 전달자가 아닌, 소설의 흐름을 주도하는 주체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계급사회였던 18세기 영국 사회의 면모를 풍자적으로 그려냈으며, 여러 계급을 아우르는 인간의 감정과 모순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저자소개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새뮤얼 리처드슨과 함께 영국 소설의 창시자로 평가된다. 1707년 4월 22일 영국 남서부 서머싯 주의 글래스턴베리에서 태어난 헨리 필딩(Henry Fielding)은 1719-25년 이튼 학교에서 공부하였고, 1728년 런던에서 극작품을 발표하면서 문학계에 입문하였다. 50여 편의 극작품을 발표하고 유머와 풍자를 잘 섞은 작품들로 경력을 쌓았으나 1737년 '연극 사전 검열법'이 제정되면서 가족을 부양하기가 어려워졌다. 이후 새로 법률을 공부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변호사로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을 무렵, 1740년 새뮤얼 리처드슨은 『파멜라 Pamela』를 발표하며 승승장구 했다. 1741년 4월 한 익명의 작가가 쓴 『An Apology for the Life of Mrs. Shamela Andrews』라는 작품이 나왔는데 이는 『파멜라 Pamela』를 적나라하게 풍자한 소설이었다. 필딩은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였으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그의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1742년에는 최초의 근대 소설이라고 할 『조지프 앤드루스(Joseph Andrews)』를 발표하였고, 1749년 2월 28일 대표작 『톰 존스(Tom Jones)』를 발표했다. 이 작품 속에는 18세기 영국의 사회상에 대한 세심한 묘사와 함께 다채로운 인물과 유머를 녹여내 인기를 얻었다. 1751년에는 영국 최초의 사회 개혁 소설로 불리는 『아멜리아(Amelia)』를 발표하였다. 그는 자신과 아내 모두 건강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법치 질서 확립에 자신의 소명을 다하였고, 이런 활동으로 그의 건강은 더욱 악화되어 1754년 10월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요양하던 중 4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목차
헌사
1부
1권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업둥이의 출생에 관해 알아두어야 할 적절한 내용
2권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결혼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 블리필 대위와 브리짓 올워디가 결혼한 뒤, 첫 두 해 동안 벌어진 일들
3권 자녀 교육에 관해 독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접할 숭 ㅣㅆ는 사건으로 토미 존스가 열네 살 되던 해부터 열아홉 살 되던 해까지 올워디 영주 집안에서 일어났던 중대한 일들
4권 1년 동안 벌어진 일
5권 반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벌어진 일
6권 3주 동안 벌어진 일
2부
7권 3일 동안 벌어진 일
8권 대략 이틀 동안 벌어진 일
9권 12시간 동안 벌어진 일
출판사 서평
"영국 소설은 필딩과 함께 시작됐다"
본격적인 최초의 영국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헨리 필딩의『업둥이 톰 존스 이야기』(전2권)가 대산세계문학총서 114 · 115권으로 출간되었다. 영국 문학의 새로운 장르를 연 이 작품을 서머싯 몸은 '세계 10대 소설' 중 한 편으로 꼽았으며, 밀란 쿤데라는 소설의 시학을 창조한 소설이라고 극찬했다. 흔히 중산층이 사회 주도 세력으로 등장하며 독서층을 형성한 18세기를 소설의 탄생 시기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17세기까지는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허구라기보다는 사실, 혹은 들은 이야기라고 강조했고, 그렇기에 이때까지의 산문은 주로 모험담이나 교훈서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18세기의 영국 작가 헨리 필딩은 자신이 이야기의 창조자임으 분명히 드러낸다. 필딩은 자신의 작품을 '산문으로 쓰여진 희극적 서사시'라고 부르며 자신의 작품이 새로운 형식의 산문, 즉 소설임을 천명했다. 헨리 필딩은 새롭게 구축한 이 소설의 틀에서 톰 존스와 웨스턴 소피아가 그리는 모험과 사랑 이야기를 통해, 18세기 영국의 도시와 농촌, 귀족과 하층 계급을 아우르는 모든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또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이번에 대산세계문학총서로 출간된『업둥이 톰 존스 이야기』는 원작의 문학사적 의의뿐만 아니라 여타의 번역본과 차별성을 가지는 번역으로도 가치를 한층 더한다. 구어체와 사투리로 필딩 특유의 아이러니와 각 신분에 맞는 어투까지 살린 세심한 번역은 다른 언어의 한계를 넘어 원작의 풍미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무려 1,300쪽에 달하는 이 작품을 내내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진실과 허구가 결합된 희극적 대서사시
필딩이 1746년 집필을 시작해 1749년에 발표한 『업둥이 톰 존스 이야기』는 총 18권 208장으로 이루어진 대작일 뿐만 아니라, 각 권의 서론에 해당하는 1장에 작가의 소설론을 실었다는 점에서 출간 당시는 물론 지금의 기준으로도 파격적인 작품이다. 필딩의 이 소설이 나오기 전까지 소설은 단지 교훈적인 이야기나 흥미로운 모험담에 지나지 않았다. 노블(novel)과 로맨스(romance)로 불렸지만 아직 새로운 형식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채, 작가는 그저 이야기 혹은 역사적 사실의 전달자에 불과했다. 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가 그랬고 새뮤얼 리처드슨의『파멜라』가 그랬으며 대니얼 디포의『로빈슨 크루소』가 그랬다. 세르반테스는 자신이 시장에서 발견한 어떤 ...(하략)
책속으로
사실 나는 이러한 글쓰기 방식의 창시자이기 때문에 내 글쓰기 범주 내에서는 마음대로 글쓰기 법을 제정할 권한이 있고, 나의 백성과도 같은 내 독자들은 내가 만든 법을 존중하고 따라야 할 것이기 때문이오. 하지만 독자들이 내가 정한 이 법을 기꺼이 그리고 즐거이 따를 수 있도록, 이 법을 제정할 때 나는 독자들의 편의와 이득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음을 지금 확실히 밝혀 두고자 하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자신의 권한은 신에게서 부여받았다고 주장하는 독재자처럼 내가 내 독자들을 노예나 일용품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며, 내가 독자들보다 윗자리를 차지한 것은 단지 독자들의 행복을 위해서, 즉 나 자신이 아니라 독자들을 위해서 이런 지위를 부여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오. 따라서 나는 내 글쓰기의 기본 원칙을 독자들의 이득에 두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만장일치로 나의 위엄을 지켜줄 것이며, 또한 내가 받을 자격이 있는 혹은 받기 바라는 존경심을 내게 보여주리란 걸 의심치 않소. ---『1권』pp. 83-84
추천평
'세계 10대 소설'을 꼽는다면 이 책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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